지난 2015년 군함도를 비롯한 일본 근대 산업시설 23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연간 수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이곳은 그저 1940년대 만들어진 탄광 섬으로만 소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선인 수백 명을 끌고 와 가혹한 강제 노동을 시켰고, 백 명이 넘는 사람이 숨진 '지옥섬'이었다는 사실을 일본이 숨기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사실 일본은 이 시설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조선인 강제 노동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고 유네스코에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등재 뒤엔 오리발을 내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'강제'라는 단어조차 빼고, 2차 대전을 전후해 한반도 출신 지원자가 많이 있었다고 적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커지면서 유네스코가 나서 일본의 후속조치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고, 일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강제 노동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려야 한다고 내용의 결정문을 표결 없이 전체 동의로 채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국제 모범 사례를 고려할 것을 강하게 독려한다고 적어서 부정적인 역사에 대해서도 좀 더 충실하게 알릴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이같은 조치를 환영하며 앞으로 일본이 결정문을 충실히 이행하는지 살피고, 이와 관련해 국제 사회와도 긴밀한 논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염혜원 <br />영상편집ㅣ이승환 <br />자막뉴스 제작ㅣ류청희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62916300894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